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. 나 같은 경우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것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지요. 아이들을 직접 키우면서 그들의 인생을 꾸며주는 직업입니다. 학교를 포기하고 사고치고 정신병원을 드나들고 온갖 중독이란 중독에 노출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 아이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자신의 할 일을 찾아주는 직업입니다.
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아는 사람은 굉장히 무서워하고 처음보는 사람들은 참 순박한 시골 아저씨를 닮았다고 말합니다. 한 아이의 인생을 만들어가고 그 아이가 두뇌를 디자인하면서 나는 그 아이들로부터 많은 글 소재를 발견하게 됩니다. 하지만 현실이 바쁘다보니 좋은 글 소재를 잊어버리기도 하지요.
아이들이 자신의 수많은 경험을 쏟아낼 때 이미 아이는 내게로 마음을 돌린 아이가 돼 있습니다. 그런 자신의 생각을 세상 어디에도 받아주지 않지요. 제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이름은 실명입니다. 내 글을 읽을 때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마치 책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나를 바라봅니다. 제가 앞으로 써 나갈 책들은 아이들이 읽고 좋아한 소설들입니다.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하려면 재미를 줘야하고 수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야하기 때문에 두뇌 발달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.
우리아이들은 제 4교육학이 무엇인지를 앎니다, 우리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몸으로 터득하고 책으로 간접경험을 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줄 앎니다. 그것이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방식입니다.
<인생에서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삶의 의지입니다.>